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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호' 이후 최악의 낚싯배 사고…인명피해 왜 컸나

사회

연합뉴스TV '돌고래호' 이후 최악의 낚싯배 사고…인명피해 왜 컸나
  • 송고시간 2017-12-03 20:24:21
'돌고래호' 이후 최악의 낚싯배 사고…인명피해 왜 컸나

[뉴스리뷰]

[앵커]

이번 사고는 지난 2015년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돌고래호 전복사고' 이후 최악의 낚싯배 사고입니다.

사고 원인이 아직 정확하진 않은 가운데, 흐린 날씨와 강풍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오전 6시 9분.

동 트기 전, 앞을 제대로 보기조차 힘든 시각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역은 비가 내리고 직전으로, 흐린데다 안개가 다소 끼어 있어 시정거리가 짧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초속 7~8m의 강한 바람도 불어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는 아니더라도 물살이 상당히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짙은 어둠에 강한 바람까지.

배를 마음대로 조종하기 힘들뿐더러 레이더에 배가 정확하게 잡히지 않았을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충격으로 인해 승객들이 차가운 물에 빠지면서 익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겨울철 차가운 수온이 악영향을 미쳤을수도 있습니다.

낚시객 대부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사고 대처도 비교적 빨랐지만, 차가운 물에 갑자기 몸이 노출된 탓에 심장마비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또 물살이 워낙 강해 낚시객들이 사고 지점에서 바로 발견되지 않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것도 인명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해경은 사고를 당한 낚싯배가 출항 신고 절차를 정상적으로 밟았고, 승선 인원도 초과하지 않았으며 출항 시간도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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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