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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추적한다"…올해 장기미제 살인사건 7건 해결

사회

연합뉴스TV "끝까지 추적한다"…올해 장기미제 살인사건 7건 해결
  • 송고시간 2017-12-04 22:25:56
"끝까지 추적한다"…올해 장기미제 살인사건 7건 해결

[앵커]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실타래가 점차 풀리고 있습니다.

바로 장기 미제 살인사건들이 잇따라 해결되고 있는 것인데요.

최근 증거 분석기술이 발달하면서 범인이 남긴 쪽지문과 같은 작은 단서가 실마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완이법이 시행된 2015년 8월 이후 해결된 장기 미제 살인사건은 모두 11건입니다.

올해만 모두 7건이 해결되는 등 경찰의 수사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2004년 대구 노래방 여주인 살해범은 현장에 남긴 담배꽁초 때문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최근 강도 현장에 남긴 담배꽁초 DNA가 과거 살인사건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 겁니다.

2002년 서울 구로 호프집 여주인 살인사건과, 2005년 강릉 70대 노파 살인사건을 푼 것은 흐릿한 쪽지문입니다.

각각 범행에 쓰인 깨진 맥주병 조각과 포장용 테이프에 남아 있던 1㎝ 남짓의 지문이 최근 분석기술의 발달로 더 선명해진 겁니다.

<양승현 / 강원지방경찰청 강력계장> "글자 등과 겹쳐있어서 당시에는 융선(지문을 이루는 곡선) 등을 특정하기가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최근에 기술이 발전하면서 특징점을 잡아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습니다."

2002년 부산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은 경찰의 끈질긴 수사와 시민의 제보가 빛을 발했습니다.

<다방여종업원 살인사건 유족> "공소시효가 없어진 것도 고맙고. 그 형사분들 그렇게 힘들게 노력해줘서 잡은 것도 고맙고. 이제 잡혔으니깐 저(동생)도 편안하게 아무 생각 없이 편안하게 잘 지냈으면…"

현재 공소시효가 없는 장기 미제 살인사건은 모두 264건.

끈질긴 수사와 과학기술의 발전이 범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길 기대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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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