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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협상 타결, 엇갈린 정치권…"선방했다" vs "불량합의"

정치

연합뉴스TV 예산협상 타결, 엇갈린 정치권…"선방했다" vs "불량합의"
  • 송고시간 2017-12-04 23:04:26
예산협상 타결, 엇갈린 정치권…"선방했다" vs "불량합의"

[앵커]

새해 예산안이 타결된 데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가치를 어렵게 지켰다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환영했고, 자유한국당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새해 예산안이 타결된 데 대해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무원증원이나 최저임금 등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약과 가치를 지켰다고 자평했습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 첫 예산의 가치를 지켜내고, 여야 합의로 협치 예산안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는 안도하는 분위기 속에 공식반응은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뒤에 내놓기로 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캐스팅보트 역할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부각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며 "국민의당이라는 제3정당의 선도적 대안 제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등 보수야당은 불편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합의문 발표 직후 의원총회에서 공무원 증원·법인세 인상 관련 부분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면서 '잠정 합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바른정당 역시 이번 합의를 '부실투성이의 불량합의'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정의당은 "부족한 정부 원안마저 후퇴시킨 이번 합의안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보수야당과는 다른 의미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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