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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영매체, 핵무기 피폭시 대피요령 보도…중국서도 불안감

세계

연합뉴스TV 中관영매체, 핵무기 피폭시 대피요령 보도…중국서도 불안감
  • 송고시간 2017-12-06 23:05:12
中관영매체, 핵무기 피폭시 대피요령 보도…중국서도 불안감

[앵커]

북중 접경지역의 중국 관영매체가 핵무기 피폭 대피요령을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나온 보도여서 일부 중국인들은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염물질이 묻은 신발은 깨끗이 닦아내고, 오염된 음식물을 먹었을 경우에는 즉각 토해내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라.

북중 접경 지역인 지린성 기관지인 길림일보가 보도한 핵무기 피폭시 대응방법입니다.

길림일보는 신문 한면 전체에 '핵무기 상식 및 대응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만화형식의 삽화와 함께 핵무기의 위력과 작동 방식, 피폭 시 대응 요령 등을 자세히 소개한 겁니다.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에는 관련 기사를 링크한 게시물과 함께 한반도 전쟁에 대해 우려하는 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뭔가 큰일이 일어날 것 같다" "지방정부 기관지가 핵무기에 관한 보도를 한다는 것이 걱정된다"며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즉시 사평을 통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환구시보는 지린성은 북한과 근접한 특수한 지역이라면서 이 지역에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민감한 것이 정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 관련 지식에 대한 보도는 매우 필요하다면서 보도 내용은 정상적인 국방교육 내용일 뿐이라며 관련 보도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일축했습니다.

길림일보 역시 관련 글은 지린성 방공 판공실이 제공해준 교육 내용일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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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