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7 07: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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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지는 북한 지진…곳곳서 ‘핵실험 여파’ 징후

[앵커]

최근 북한 핵실험장 인근인 함경북도 길주군에 또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9월 6차 핵실험 이후 벌써 5번째인데요.

핵실험의 여파로 지반이 불안정해진 탓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53년 옛 소련의 증폭핵탄 실험 장면입니다.

최소 200에서 400kt에 달하는 위력은 실험장 반경 4km 이내를 폐허로 만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최대 150kt으로, 당시 소련의 핵실험 위력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5번째 지진이 발생한 것도 이같은 폭발 규모와 관련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핵실험이 강력한 지진동을 발생시켜, 풍계리 일대의 지반을 약한 상태로 만들어 여진을 초래했다는 겁니다.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주변에 단층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큰 충격파가 하나 생기면 약간 뒤틀리거나 응력이 수축이 되거나 그래서 응력이 잠정적으로 축적이 되는 과정이 있어요. 그래서 그걸 해소하는 과정에서 여진들이 조금씩 발생을 하죠.”

문제는 핵실험장 인근 지진이 계속될 경우,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갱도로부터 지표까지 함몰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라 내부에 있던 방사능 물질이 공기중으로 누출됐을 가능성도 역시 높아졌습니다. 한반도 남쪽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방사능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방사능 피폭 가능성이 제기돼 온 길주군 출신 탈북민 30명의 검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 분석 결과를 발표합니다.

다만, 해당 탈북민들은 지난해 1월 이전에 입국한 이들이어서, 4차 핵실험 이후에 따른 영향은 파악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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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