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원전 수출길 열리나…영국 원전사업 수주 기회

경제

연합뉴스TV 원전 수출길 열리나…영국 원전사업 수주 기회
  • 송고시간 2017-12-07 22:24:28
원전 수출길 열리나…영국 원전사업 수주 기회

[앵커]

우리나라가 해외에 원전을 수출한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 건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8년 만에 원전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는데요.

이번에는 영국입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을 따낼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해당 원전 사업을 맡은 업체 '누젠'을 인수할 수 있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전이 선정된 겁니다.

한전이 이번 사업을 수주하면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 이후 처음으로 원전 수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잉글랜드 북서부 무어사이드에 약 3기가와트 규모의 원전을 짓는 건으로, 건설비용만 21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8년 만에 찾아온 원전 수출 기회에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소식은 환영할 일이라며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자금 걱정이 없었던 아랍에미리트 수출 건과는 달리 21조원의 건설비용부터 마련하는 게 핵심입니다.

사업자가 마련한 돈으로 원전을 지은 뒤 35년 동안 전기를 팔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정부 예산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만큼 우선 수익성 조사를 거칠 계획입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이번 사업은 수주하더라도 수익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