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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배추ㆍ무값 잡는다…"비축물량 풀고 갈아엎고"

경제

연합뉴스TV 오락가락 배추ㆍ무값 잡는다…"비축물량 풀고 갈아엎고"
  • 송고시간 2017-12-07 22:31:39
오락가락 배추ㆍ무값 잡는다…"비축물량 풀고 갈아엎고"

[앵커]

'대풍'으로 폭락했던 배추의 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올겨울 김장도 대부분 지역에서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인데요.

김장이 끝난 뒤 내년 봄까지 공급되는 월동배추와 월동무는 수급 불안정이 예상돼 정부가 적극 대응에 나섰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말까지 시장에 공급되는 김장용 가을배추는 모두 145만여톤, 지난해와 비교하면 3분의 1이나 생산량이 늘었습니다.

대풍으로 포기당 1천144원까지 떨어졌던 김장용 가을배추 가격은 정부의 대응으로 11월말 기준 1천800원대로 올라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

반면 이달 말부터 내년 봄까지 공급되는 겨울 배추는 평년대비 생산량이 8천톤 정도 줄어 가격이 오를 전망인데, 정부는 11월과 12월 가을 배추 공급 과잉으로 비축해둔 물량을 시장에 풀어 대응할 계획입니다.

평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폭락했던 가을무는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도 평년대비 30% 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겨울무 생산량도 평년에 비해 2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약세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제주산 겨울무를 연말까지 전량 산지폐기하는 등 내년 5월까지 초과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며 가격 수준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가격이 너무 떨어져버리면 내년도에 재배를 안합니다. 농가들이…그러면 내년도엔 가격이 또 급등을 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향후 수급 상황과 여건 변화를 주시하면서 선제적 대응을 통해 평년수준으로 가격을 유지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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