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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보행보조기'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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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로봇보행보조기'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발
  • 송고시간 2017-12-08 12:42:40
'로봇보행보조기' 하반신 마비 장애인의 발

[앵커]

하반신이 마비된 장애인들이 로봇 보행 보조기를 이용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꾸준히 연습하면 야외활동도 가능해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서인희 씨.

6년전 경기도 수원의 한 주유소에서 세차를 하던 중 유증기 폭발사고로 크게 다쳐 걸음을 걷지 못하게 됐습니다.

타인의 도움 없이는 외출도 어려운 서 씨는 그러나 로봇 보행 보조기 덕분에 일상생활을 다시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인희 / 경기 화성시> "내가 장애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디든지 갈 수 있다라는 희망이 생기고…"

엘리베이터 추락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남상열 씨 역시 3년만에 다시 발걸음을 뗄 수 있게 됐습니다.

<남상열 / 경기 화성시> "공중에 붕 떠있는 기분이고 못 걷는 사람이 걸을 수 있으니까 그 기분 또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러시아 원천기술을 활용해 경기도의 한 중소기업이 생산한 로봇 보행 보조기는 며칠간 꾸준히 연습하면 야외보행도 가능합니다.

<오현철 / 개발회사 관계자> "착용하기 편하고 한번 충전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하시는 분들의 편의성을 많이 고려…"

25만명에 달하는 국내 휠체어 장애인들에게 보행 보조기를 보급하려는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박동현 / 경기도 의원> "장애인들에게 보행 보조기를 보급하고 전문인력을 지원한다면 걷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관련 산업도 육성할 수…"

아직 개발초기라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대량생산과 보급이 이뤄진다면 장애인들의 든든한 발이 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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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