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 소장ㆍ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이 오늘로 마무리됩니다.
동계훈련에 들어간 북한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조만간 잠수함 발사 미사일인 SLBM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 소장,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두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사상 최대규모로 실시된 한미 양국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이 오늘 끝납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정부와 의회 일각에선 선제타격론 등 대북 강경 발언도 잇따라 북한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고강도의 군사적 압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충분히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시는지요?
<질문 1-1> 중국도 어느 때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동중국해에서 나흘간 실탄사격 훈련을 벌였는데요. 육군과 공군이 동시에 진행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질문 1-2> 최근 중국 언론들의 북한 관련 보도가 심상치 않습니다.접경지역인 지린성 기관지가 핵전쟁 대비 요령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가 하면 관영 환구시보는 "핵공격 타깃은 한국이니 걱정말라"는 식의 사설을 보도해 우리 외교부가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질문 1-3> 홍콩 언론 매체는 북중 접경 지역인 지린성 장백현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북한 난민 수용소 5곳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장백현은 북한과 정말 가까운 곳인데, 사실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북한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 아닌가요?
<질문 2> 미국이 북한의 화성-15형 발사 사흘전에 동향을 탐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외교안보 전문지 디플로매트), 어떻게 포착된 걸까요?
<질문 2-1> 북한이 지난달 29일 화성 15형 미사일을 발사할 당시 북한 군인 한명이 화염에 휩싸여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습니다. TV 첫 보도때 이 장면을 보고 놀란 북한 당국이 다음날 문제의 장면을 삭제하고 다시 내보냈다는 주장인데, 사실일까요? 일각에선 발사대 인근 시설물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질문 3>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이 오늘 방북을 마치고 복귀합니다. 그동안 리용호 외무상 등을 만났다는 것외에는 구체적 보도가 없어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북 당국자와 의미있는 대화가 있었을까요?
<질문 3-1> 이런 가운데 러시아 외무장관과 외무차관이 잇달아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과 직접 대화해 안전을 보장받고 싶어한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에게도 북한 측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하는데, 미국은 비핵화 입장 바꾸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고 밝힌 상황인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3-2> 문 대통령이 다음주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북핵 해법과 관련해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까요? 중국은 '쌍중단·쌍궤병행'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질문 4> 북한 내부 사정과 관련해 좀 다른 얘기 해보겠습니다. 북한에서 인구 6명중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만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됐지만, '빅 브라더' 같은 북한의 감시 시스템으로 오히려 김정은 체제 선전 효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보도했습니다.
<질문 5>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상황에서 동계 훈련중인 북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언론이 중국 베이징 북한 군수공업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북극성 3형 시작품을 5기 생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그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38노스도 "SLBM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완성단계"라고 전한 바 있는데, 북한의 다음 카드로 SLBM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십니까?
<질문 6> 바흐 IOC 위원장의 방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이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6-1> 이런 가운데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미국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라며 북한 위협에 따른 선수단 안전문제를 언급해 파장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미 정부당국은 미국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렵 한반도 상황에 따라 어떨께 될지 불안하기는 합니다.
지금까지 정영태 동양대 통일군사연구소 소장,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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