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곧 구속 기로에 놓일 전망입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은 '공천헌금' 혐의로 다음주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현역 의원들에 대한 검찰의 압박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나가게 될지 관심을 모읍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예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국정원 돈 1억원을 받은 의혹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에 대해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토요일 정기국회 회기 종료 시점에 맞춰 국회의 동의를 받는 절차 없이 최 의원의 신병 확보에 적극 나설 전망입니다.
소환 통보에 수차례 불응한 끝에 지난 6일 조사를 받은 최 의원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경환 / 자유한국당 의원>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돈을 '준 쪽'인 이병기 전 원장 등 관련자 진술이 이미 확보된데다 당사자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검찰로서는 구속 수사의 명분이 상당부분 쌓인 상황, 구속영장에는 뇌물수수 혐의가 적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은 수억원대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오는 11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의혹에 연루된 전직 시의원을 구속하고 이 의원의 집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은 이제 소환 조사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불법자금 수수 의혹까지 불거진 만큼 고강도 조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또 다른 친박계 정치인으로까지 수사망이 확대될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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