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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위기의 허태수ㆍ투자 고수 이명희

경제

연합뉴스TV [CEO풍향계] 위기의 허태수ㆍ투자 고수 이명희
  • 송고시간 2017-12-08 17:27:41
[CEO풍향계] 위기의 허태수ㆍ투자 고수 이명희

[앵커]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아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뇌물 공여로 검찰 수사를 받게된 또 한명의 오너 3세 허태수 GS홈쇼핑 대표, 뛰어난 부동산 재테크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명희 신세계 명예회장 등의 소식을 이경태, 한지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뇌물 공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재벌 3세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입니다.

지금부터 4년전인 2013년, GS홈쇼핑이 화장품 배합 금지 물질인 스테로이드 함유 제품을 기적의 크림이라며 팔다 허 대표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려나갈 위기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던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허 대표를 국감증인으로 신청했다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GS홈쇼핑이 전 전 수석이 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거액을 기부했습니다.

허 대표는 허창수 GS 회장의 막내동생, 즉 재벌 3세 경영인입니다.

검찰은 이 금품이 대가성을 지니고 있다고 의심해 지난달 28일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허 대표도 지난 1일 소환 조사했습니다.

소비자에 해로운 제품을 팔고 이를 막기 위해 정경유착을 시도했다는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허 대표와 GS홈쇼핑 모두 도덕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스타벅스의 국내 천번째 매장을 자신의 건물에 입점시킨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입니다.

스타벅스 효과에 리모델링까지 더하면 이 회장의 빌딩 가치는 엄청나게 상승하겠죠?

청담동 명품거리 일대엔 이 회장 건물이 확인된 것만 5채입니다.

여기에 아들 정용진 부회장 등이 7채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고, 신세계 인터네셔날 등 계열사 소유 건물도 여러 채 있습니다.

이들 건물은 매입만 하면 가격이 급등하고 임대료도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들 빌딩의 세입자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번쩍번쩍한 신세계 계열 의류 매장들이 줄지어 입점하고 있습니다.

재벌 일가 건물에 계열사가 입점해 막대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안겨주는 참 부러운 구조입니다.

부동산 투자는 이렇게 하는 것이란 모범사례로 봐야할까요?

새해엔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입니다.

미래 경쟁력의 근간이 될 5세대 이동통신 5G, 인공지능 AI 분야에서 LG유플러스가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한다며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합니다.

2018년은 5G, AI 등 미래 산업의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조직개편도 단행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조직 개편에서 5G 시대 선도할 5G추진단을 신설했습니다.

AI사업 전반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AI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편입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국내 이동통신업계 만년 3위인 LG유플러스가 5G 시대가 됐다고 갑자기 반등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시장을 뒤흔들겠다는 LG유플러스의 선언이 매번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난 만큼 이번엔 정말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수입차업계 최장수 CEO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입니다.

원래는 지난해 말 정년을 맞이했는데 업계는 김 대표가 독일 본사로부터 재신임 받아 2019년까지 회사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BMW 최초 현지법인의 한국인 대표입니다.

지난해 7년만에 메르세데스-벤츠에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빼앗기긴 했지만 올해 1위 탈환이 가능할 정도로 실적도 좋습니다.

수입차 업체 최초로 사회공헌공익재단인 BMW코리아미래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배기가스 서류 조작 파문으로 환경부로부터 과징금과 판매 금지를 당한 점은 여전히 위기입니다.

한국인 최장수 독일차 전도사, 김 대표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재벌들의 자발적 개혁을 기대한다며 D-DAY로 지정한 12월이 마침내 다가왔습니다.

재벌들이 그동안 열심히 연구한 상생방안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CEO풍향계 이번주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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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