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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이 못 찾은 삼성 차명계좌?…경찰, 국세청 압수수색

사회

연합뉴스TV 특검이 못 찾은 삼성 차명계좌?…경찰, 국세청 압수수색
  • 송고시간 2017-12-08 19:08:58
특검이 못 찾은 삼성 차명계좌?…경찰, 국세청 압수수색

[앵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자택공사 비리를 수사하던 경찰이 삼성의 숨겨진 차명계좌를 포착했습니다.

2008년 특검 수사때 드러나지 않은 계좌라는건데, 수사가 다른 국면을 맞을지 관심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삼성그룹의 숨겨진 차명계좌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드러나지 않았던 차명계좌 여러개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국세청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삼성가 자택 공사비 유용 의혹을 수사하던 중 계좌 추척 과정에서 새로운 차명 계좌의 존재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 관계자는 해당 계좌가 차명이며 지난 2011년 국세청에 신고를 마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국세청 압수수색은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려는 조치라는 겁니다.

해당 계좌는 삼성그룹 임원들의 명의로 돼 있지만 사실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돈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계좌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를 조사해 경영권 승계에 이용됐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한진과 삼성 등 대기업 총수 일가 자택 공사비 의혹 수사가 검찰의 불구속수사 지휘 등으로 답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경찰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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