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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에 맞춤형 치료 도입…환자 개인별 특성 반영

경제

연합뉴스TV 대장암에 맞춤형 치료 도입…환자 개인별 특성 반영
  • 송고시간 2017-12-08 19:35:07
대장암에 맞춤형 치료 도입…환자 개인별 특성 반영

[앵커]

요즘 정밀의학은 의료계에서 주목받는 치료 패러다임의 한 축입니다.

치료방법을 정할 때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는건데요.

대장암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같은 상태로 진단받아도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수술과 항암, 방사선 요법의 순서 등을 달리하는 겁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암 3기였던 이 60대 남성은 지난해 2월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암 발생 부위만 절제해 항문 등 장기를 보존했습니다.

<좌철규 / 대장암 환자> "레미콘 기사를 하고 있는데 운전도 잘 하고 있고 직장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아주 건강히 지내고 있습니다."

이 환자는 기존의 표준화된 치료가 아닌 환자 개인의 유전적 특성 등을 반영한 방법을 택해 수술 때 절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병의 진행상태가 같더라도 개인별 특성에 따라 수술이나 항암, 방사선 요법의 순서 등을 달리 하는 방식을 택한 겁니다.

이런 맞춤형 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려면 수술 전 MRI 검사를 비롯해 여러 진료과목의 협동을 통해 치료 방향과 계획을 정밀하게 세워야 합니다.

영국 등 유럽에서는 활발히 시행 중이며 최근 국내에서도 선보였습니다.

<이길연 / 경희의료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암의 완치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삶의 질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따라서 꼭 필요한 치료를 적재적소에 하는 게 중요하고 굳이 필요없는 치료를 받는 것은 삶의 질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병기(병의 진행상태)에 맞는 치료를 적절하게 받는 게 환자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 "

한국인 대장암 발생은 급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자체의 치료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국내에 맞는 가이드라인 구축이 시급한 만큼 전문가 집단의 적극적인 연구와 교류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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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