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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의 성지' 예루살렘 긴장 고조…유혈사태 격화

사회

연합뉴스TV '분쟁의 성지' 예루살렘 긴장 고조…유혈사태 격화
  • 송고시간 2017-12-09 20:25:12
'분쟁의 성지' 예루살렘 긴장 고조…유혈사태 격화

[뉴스리뷰]

[앵커]

팔레스타인이 정한 '분노의 날'에 무슬림들의 금요 합동 예배가 진행된 예루살렘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로 가자지구 등지에서는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예루살렘 현지에서 한상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한 뒤 분쟁의 상징이 된 예루살렘.

예루살렘 중심부에 있는 올드시티 다마스쿠스 게이트는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공동 성지의 주요 관문입니다.

이곳에선 팔레스타인 무슬림들의 금요 합동 예배가 끝난 뒤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 100여명이 "예루살렘은 아랍의 것"이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일부 시위대는 주변을 에워싼 이스라엘 무장 경찰을 향해 돌과 플라스틱 물통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경찰은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거나 연행하면서 강력히 통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이에 다시 항의하면서 크고 작은 충돌이 수시간동안 지속했습니다.

올드시티는 평소 관광객과 상인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이날 만큼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의 상징적인 장소가 돼 버렸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서안지역과 가자지구에서는 충돌이 더 격렬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반미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 여러명이 이스라엘 총탄에 맞아 숨지거나 부상했습니다.

서안 지역의 라말라와 베들레헴, 헤브론 등지에서도 대규모 거리 시위가 벌어졌고, 이스라엘군은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쏘며 맞섰습니다.

여기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가장 첨예한 올드시티 다마스쿠스 게이트입니다.

팔레스타인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이스라엘군 병력이 증강 배치되면서 이 일대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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