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서울시-중국 "미세먼지 막자"…'먼지 먹는 숲' 조성

사회

연합뉴스TV 서울시-중국 "미세먼지 막자"…'먼지 먹는 숲' 조성
  • 송고시간 2017-12-09 20:41:22
서울시-중국 "미세먼지 막자"…'먼지 먹는 숲' 조성

[뉴스리뷰]

[앵커]

중국이 최근 스모그를 줄이고자 석탄 난방을 가스로 바꾸고 있죠.

겨울철마다 중국발 미세먼지를 걱정하던 우리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미세먼지를 막으려는 중국 기업의 노력이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관심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아침, 공원에 나무 심기가 한창입니다.

이른바 '먼지 먹는 숲'의 첫 삽을 뜨는 자리입니다.

중국건설은행과 서울시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2020년까지 매년 숲 1곳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전민 /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대표> "서울시민들한테 더 좋은 환경, 더 깨끗한 공기를 드리고자 계획하고 있었는데 서울시에서 나무 심을 기회를 주셔서 하게 됐습니다."

그 첫 발로 서울 강동구가 마련한 공원 1천500제곱미터 면적에 중국단풍나무 40그루가 심겼습니다.

<이현삼 / 강동구청 조경팀장> "추위에도 강하고 병해충도 아주 강한 수목입니다. 그리고 가을에 단풍이 노랗고 빨갛게 아주 아름답게 물듭니다."

중국인 직원들도, 한국인 직원들도 너나 할 것 없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신영희 / 중국건설은행 중국인 파견 직원>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요. 처음엔 추웠는데 다섯개째 심으니까 땀이 나서 지금 외투 벗었어요."

서울시는 먼지먹는 숲을 통해 연간 미세먼지 700kg과 이산화탄소 120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꾸준히 숲을 조성해 온 중국건설은행은 2020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서울에 '먼지 먹는 숲'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도심 속 숲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는 도심보다 4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