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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전 도르래 움직였다"…용인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감식

사회

연합뉴스TV "사고 직전 도르래 움직였다"…용인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감식
  • 송고시간 2017-12-10 20:33:54
"사고 직전 도르래 움직였다"…용인 타워크레인 사고 현장감식

[뉴스리뷰]

[앵커]

7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타워크레인 붕괴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안전수칙이 잘 지켜졌는지, 부품 문제는 없는지 등을 규명해야 하는데 사고 직전 크레인 도르래가 움직였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용인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이 합동 감식에 나섰습니다.

경찰 등은 무너진 타워크레인 단면과 상부의 자재 등을 정밀 감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타워크레인에 불량부품이 사용됐거나 기계적 결함이 있었을 가능성과 함께 작업자들이 안전 수칙을 잘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수입된 크레인은 40톤 중량을 견디도록 설계돼 있고 사고 당시 강풍이 불지도 않아 원인을 둔 의혹이 커지는 상황.

이런 가운데 경찰은 붕괴 직전 타워크레인의 팔 역할을 하는 트롤리가 움직였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트롤리는 건설자제를 옮기는 후크의 위치를 조정하는 도르래로 크레인을 올리는 중에는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월한 작업을 위해 임의로 움직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동현 / 전국타워크레인노동조합> "생존자들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지만 현재 유추를 해보면 어쨌든 트롤리가 앞으로 나가는 바람에 중심추가 앞으로 기울어서 앞으로 넘어갔다, 이런 결론이거든요."

경찰 등은 크레인을 올리는 도중 트롤리가 실제 움직였는지와 이 과정에서 무게중심이 바뀌어 타워크레인이 쓰러졌을 가능성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수원과 용인 장례식장에 각각 안치됐던 3명의 사망자는 부산 등 주거지 인근 장례식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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