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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 5년간 10조원 상속…전국 20% 차지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강남 3구 5년간 10조원 상속…전국 20% 차지
  • 송고시간 2017-12-10 20:36:16
서울 강남 3구 5년간 10조원 상속…전국 20% 차지

[뉴스리뷰]

[앵커]

최근 5년 간 상속한 부동산과 예금 등 재산 51조여원 중 절반은 서울시 주민 소유였습니다.

또 이중 40%는 강남 3구에 몰려있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했더니 2012년부터 5년간 상속된 재산 51조원 중 23조원은 서울 시민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강남ㆍ서초ㆍ송파 3구 주민의 상속재산이 10조1천767억원에 달했습니다.

서울 전체의 43%, 전국의 20% 수준입니다.

특히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 3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토지보다는 건물 증여와 금융자산 증여가 더 많았던 점도 눈에 띕니다.

자산가들은 토지 뿐만 아니라 금융자산 등 유동성 자산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이 집계한 지난해 6월까지 상속세는 2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습니다.

부의 대물림 근절 등 갈수록 관련 세율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조기 상속을 통해 절세를 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매년 상속세 신고세액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 세수에서 상속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그칠 정도로 미미합니다.

상류층의 과도한 부의 편중을 고려할 때는 더욱 초라한 실적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2배가 넘는 높은 상속세율 때문에 자산가가 상속을 일단 연기하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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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