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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한국, 동예루살렘을 우리 수도로 인정해달라"

세계

연합뉴스TV 팔레스타인 "한국, 동예루살렘을 우리 수도로 인정해달라"
  • 송고시간 2017-12-11 07:47:35
팔레스타인 "한국, 동예루살렘을 우리 수도로 인정해달라"

[앵커]

팔레스타인이 동예루살렘을 자신들의 수도로 인정해 달라고 한국 정부와 한국민에게 요청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에 외교적 대응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한상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의 유력 인사가 한국 정부와 한국민들에게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핵심 멤버이자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의 최측근인 아흐마드 마즈달라니 위원은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흐마드 마즈달라니 / PLO 집행위원 겸 전노동장관> "한국 정부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합니다.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지금이 (우리를 지원할) 적절한 시기입니다."

현재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국가는 전 세계 130여개국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팔레스타인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과 스웨덴을 제외한 서유럽 국가 대부분, 캐나다, 호주, 일본 등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마즈달라니 위원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아흐마드 마즈달라니 / PLO 집행위원 겸 전노동장관> "한국과의 관계를 증진하기를 원하고 과거의 역사를 통해 그러했듯 (한국이) 친절한 국가로서 우리의 곁에 서 주기를 요청합니다."

마즈달라니 위원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팔레스타인의 향후 전략도 공개했습니다.

비폭력 노선을 견지하며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은 중동 평화 협상에서 미국의 중재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팔레스타인은 미 정부가 이 선언을 재검토할 때까지 미국을 보이콧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이슈에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 온 한국 정부의 대응이 주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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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