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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 '북한 압박 수위' 고조 …NYT "말만 그럴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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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미 행정부 '북한 압박 수위' 고조 …NYT "말만 그럴까" 우려
  • 송고시간 2017-12-11 10:14:45
미 행정부 '북한 압박 수위' 고조 …NYT "말만 그럴까" 우려

[앵커]

북한의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 언론들은 잦아지는 대북 위협 발언이 빈말이 아닐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의 한 국방포럼에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고 언급한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

<허버트 맥매스터 / 백악관 안보 보좌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잠재적 전쟁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겁니까?) 제 생각에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은 매일 커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톰 코튼 상원 의원은 '대북 선제 공격론 논의' 등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느닷없이 미국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언급해 혼선을 초래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 언급이 북한을 겁주려는 취지로 보인다"면서도 "위협이 빈말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종류의 군사행동이든 한반도와 일본, 그 주변 지역에 재앙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민주당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전쟁이 발발할지 모른다는 그레이엄 의원의 평가를 공유하지만 항상 최후의 선택이어야 한다"며 "현 행정부는 이를 조심스럽게 여기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군 출신 군사 저술가인 더글러스 맥그리거는 "북한을 먼저 공격하는 것은 김정은의 생존 전략을 돕는 것"이라며 "트럼프는 미끼를 물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이엄 의원과 배석자 없이 주말 골프를 하며 국가 안보 문제 등에서 조언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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