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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매서운 한파…가축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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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강원도 철원 매서운 한파…가축도 비상
  • 송고시간 2017-12-11 10:58:10
강원도 철원 매서운 한파…가축도 비상

[앵커]

오늘 아침 강원도 철원의 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졌습니다.

한파주의보에 강풍주의보까지 겹쳐 칼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달하는데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의 축사에는 소 10마리와 송아지 2마리가 있습니다.

매서운 한파를 맞아 소뿐만 아니라 특히 추위에 약한 송아지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농민들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소똥까지 얼어붙기 쉬운 한겨울에는 축사를 아침저녁으로 청소하는 손길도 바쁩니다.

최대한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천막도 치고 밤에는 열등을 켜서 주변의 한기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철원 동송읍은 영하 9도로 여기서는 손과 발이 꽁꽁 얼 정도의 추위입니다.

이곳 동송읍 근처의 낮 최고 기온은 영하 7도로 하루종일 강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내일은 최저기온 영하 1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

앞서 강원지역은 어젯(10일)밤부터 한파주의보가 발령됐고 동해 중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밤 9시부터는 강풍주의보도 발효돼 강원 인제군 미시령은 최대풍속이 초당 26m를 기록했습니다.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하고, 항해나 조업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설악산 정상의 경우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까지 이어지면서 당분간 추위의 기세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금요일부터는 추위가 다소 풀리지만 다가오는 일요일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내륙을 중심으로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에서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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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