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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ㆍ중국 압록강대교 차도 폐쇄…열흘간 보수공사

사회

연합뉴스TV 북한ㆍ중국 압록강대교 차도 폐쇄…열흘간 보수공사
  • 송고시간 2017-12-11 21:19:29
북한ㆍ중국 압록강대교 차도 폐쇄…열흘간 보수공사

[뉴스리뷰]

[앵커]

북중무역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압록강대교가 임시 폐쇄에 들어가 북중무역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다리 폐쇄를 두고 중국의 대북압박이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중교역 거점인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대교가 지난 10일부터 임시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당국은 건설 80년을 맞은 압록강대교의 보수공사를 위해 임시 폐쇄를 단행하고 11일부터 열흘간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측은 애초 지난달 24일 압록강대교를 폐쇄할 예정이었으나 방침을 바꿔 다리 폐쇄를 보름 정도 연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9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따라 북한의 섬유·의류 제품 수출이 금지됐으나 90일간의 유예기간을 뒀고 지난 10일로 유예기간이 만료돼 보수공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접경지역 소식통은 "북한산 섬유·의류 제품을 수입하는 중국 임가공 업체들이 다리 폐쇄로 피해를 볼 것으로 보고 당국에 강력히 항의해 폐쇄조치가 미뤄졌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대교는 차도와 철도가 나란히 깔린 구조이며, 이 다리를 통해 북중무역의 70% 이상이 이뤄져 무역의 핵심 루트로 불립니다.

이번 폐쇄조치는 무역차량이 지나는 차도에 국한된 것으로 단둥과 신의주를 거치는 베이징~평양 간 국제열차는 원래대로 운행합니다.

압록강대교 임시 폐쇄를 둘러싸고 중국이 북한에 가하는 압박의 하나라는 시각도 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다리 폐쇄에 대해 북한 요청에 따른 임시 폐쇄로, 보수 작업을 마치고 오는 21일 정상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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