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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인권보고관 "귀순병사 수술 공개, 사생활 침해"

정치

연합뉴스TV 유엔 北인권보고관 "귀순병사 수술 공개, 사생활 침해"
  • 송고시간 2017-12-12 09:50:55
유엔 北인권보고관 "귀순병사 수술 공개, 사생활 침해"

[앵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북한 귀순병사의 수술 상황이 공개된 것이 사생활 침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권의 시각에서 볼때의 판단임을 강조한 보고관은 정부 당국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서울 유엔인권사무소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북한 귀순병사의 인권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비무장지대를 넘어온 북한 병사의 최근 사례가 한국 당국에 의해 공개적으로 다뤄진 방식에 유감을 표명합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특히 귀순병사의 수술 상황과 건강상태가 상세히 공개된 것을 강한 톤으로 지적했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병사의 수술·신체상태의 세부사항을 매우 참혹할 정도로 보여줬는데, 이는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비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권 관점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귀순병사가 한국 정부의 보호 아래 있으니 당국에 책임이 있다며, 이같은 문제의식을 정부 당국에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제 책임은 정부가 이러한 권리를 존중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한국 당국과 두 차례 논의했고 이런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세미나에 앞서, 조현 외교부 2차관 등을 만나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14일까지 한국에 머물다 일본으로 건너가 북한 인권 정보를 추가로 수집한 뒤, 내년 유엔 인권이사회에 새로운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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