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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띤 부산공동어시장…"새끼 고등어만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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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활기띤 부산공동어시장…"새끼 고등어만 한가득"
  • 송고시간 2017-12-12 10:08:25
활기띤 부산공동어시장…"새끼 고등어만 한가득"

[앵커]

고등어 어획량 부진으로 침체에 빠져 있던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장에 모처럼 활기를 띄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새끼 고등어가 대량으로 위판되면서 수자원 고갈 논란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손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위판장에 고등어가 모처럼 가득 찼습니다.

10만 상자에 가까운 고등어가 풀리면서 수산인들은 기대감에 넘쳤습니다.

위판장에 나온 절반 이상이 금지 체장 21㎝를 조금 넘긴 새끼 고등어였습니다.

<최오일 / 한국수산물유통인연합회장> "우리가 외관상으로 볼때는 이거를 안잡았으면…조금만 더 키워 잡으면 더 안 좋겠나 이 생각이지요."

이날 위판된 고등어 9만7천 상자(한 상자 18㎏) 중 200g 미만의 갈고등어가 6만 상자였습니다.

이렇게 새끼 고등어가 계속해서 위판되는 데는 고등어 어획량 감소로 인한 대형선망 업계의 위기의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011년 이후 매년 어획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올해 고등어 어획량은 지난달까지 5만 7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36%나 줄었습니다.

<대형선망수협 관계자> "지금 현재는 저희가 일본과의 협상이 1년 반 정도 결렬되었다보니까 지금 조업 구역이 많이 축소가 되었습니다. 어획구간 전체적으로 부진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고의로 잡기보다는 지금 경영이, 협정이 안되다 보니까 경영의 압박을 받아서 어쩔수 없이 잡는 부분도 있고…"

대형선망업계는 고등어 어획량 감소의 원인으로 한일어업협정 지연, 규제를 피해간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 바닷모래 채취 등을 꼽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손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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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