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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벨트' 전남에 고병원성 AI…일주일간 이동통제

경제

연합뉴스TV '오리벨트' 전남에 고병원성 AI…일주일간 이동통제
  • 송고시간 2017-12-12 15:13:46
'오리벨트' 전남에 고병원성 AI…일주일간 이동통제

[앵커]

전남 영암의 씨오리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전남은 우리 나라 사육 오리의 절반이 집중돼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최대 오리산지의 AI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전남지역이 국내 사육 오리 절반이 몰린 '오리벨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영암의 농가는 새끼 오리를 공급하는 씨오리 농장입니다.

한 달새 영암과 나주 지역 10개 농장에만 18만 마리를 분양했습니다.

당국은 일단 영암, 나주 지역에 대한 특별 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일주일간 모든 가금농장과 종사자의 이동, 출입을 통제하고, 전통시장의 닭과 오리 유통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모든 가금 사육농가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합니다.

AI 발생 농장을 출입한 차량 5대가 방문한 30개 농장도 검사를 벌였습니다.

이중 11개 빈 축사를 제외하면 13개 농장은 음성반응이 나왔지만 6개 농장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정밀검사 주기를 2주에서 1주로 단축하고 출하전 AI검사 대상 오리를 3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허태웅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겨울철새가 본격 도래하고 있고, 야생조류에서 AI가 지속 검출되는 등 철새도래지 주변 농장에서 추가 발생 가능성이 상존…"

당국은 내년 1월까지 많게는 철새 150만 마리가 국내에 올 것으로 보고 차단 방역을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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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