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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사방이 꽁꽁 얼어붙었다…강원도 '최강 한파'

사회

연합뉴스TV 천지사방이 꽁꽁 얼어붙었다…강원도 '최강 한파'
  • 송고시간 2017-12-13 21:13:58
천지사방이 꽁꽁 얼어붙었다…강원도 '최강 한파'

[뉴스리뷰]

[앵커]

전국적으로 때이른 맹추위가 위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선 대관령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등 그야말로 '최강 한파'가 이어졌습니다.

최지숙 기자가 평창 한파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눈이 덮여 평지처럼 보이지만 바닥은 모두 얼음입니다.

계속된 강추위에 하천이 얼어붙은 겁니다.

바닥이 워낙 두껍게 얼어서 이렇게 돌로 세게 내리쳐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합니다.

강원도 평창의 오대천에선 오는 22일부터 평창 송어축제가 열리는데, 한파 덕분에 벌써 18cm 두께로 얼음이 얼었습니다.

며칠 째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강원도 일대에는 최강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대관령은 영하 10~20도의 낮은 기온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칼바람까지 불며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대관령박물관 쪽 인공폭포와 실개천도 모두 얼어붙었습니다.

<박영승 / 대관령박물관 주무관> "예년에 비해 추위가 너무 일찍 찾아온 것 같네요. 시설물이나 동파 관리 상당히 신경쓰고 있는데…"

동물들 역시 맹추위에 움츠러들긴 마찬가지입니다.

양들도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서로의 체온에 기대 찬 바람을 버텨봅니다.

<이성재 / 대관령 양떼목장 주임> "문을 최대한 개방하지 않고 안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요. 여기는 임신한 암컷들이 있는 구역이라 다른 데보다 더 신경써서 자주 확인하고…"

<방정은 / 전남 광주시> "친구랑 청춘 여행 차 동해 들렀다 대관령 왔는데 대관령이 더 추운 것 같아요. 그래서 핫팩도 챙기고 양말도 두 겹으로 신고…"

강원도 일대는 올 겨울 첫 한파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산간지역뿐 아니라 도심에선 동파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과 군 부대가 생활용수 공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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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