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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에 고개 든 AI…추울수록 확산 위험 커져

경제

연합뉴스TV 동장군에 고개 든 AI…추울수록 확산 위험 커져
  • 송고시간 2017-12-13 22:28:49
동장군에 고개 든 AI…추울수록 확산 위험 커져

[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연일 몰아치는 겨울 한파와 함께 다시 고개를 들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AI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으면 낮을수록 전파 가능성이 커 빠른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뒤, 최대잠복기인 21일을 넘기며 한동안 잠잠했던 AI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엔 전남 영암의 씨오리 농장입니다.

영암과 나주에 새끼오리 8만5천마리를 분양했다는 사실 말고도 연일 계속되고 있는 겨울 한파는 차단 방역에 걸림돌입니다.

AI 바이러스는 온도와 습도가 낮을수록 생존력이 높아집니다.

햇빛이 내리쬐는 상온에서는 사흘이면 사멸하지만 온도가 0℃ 아래로 내려가면 생존 기간이 최대 7배 이상 늘어납니다.

추운 겨울만 되면 고병원성 AI가 매년 창궐하는 이유입니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는 12월과 1월이 되면 늘어난 AI 바이러스의 생존력만큼, 전파가능성도 덩달아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김재홍 /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기온이 낮아질 수록 (AI 바이러스) 생존력이 높아지죠. 퍼져있는 게 있다면 오래 살아남아서 새로운 전파가 생길 수…"

전문가들은 이미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곳 말고도 전국 곳곳의 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며 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동장군과 함께 찾아오는 150만 마리의 철새들에 대비해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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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