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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과 대화할 시점 아니다"…틸러슨과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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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백악관 "북한과 대화할 시점 아니다"…틸러슨과 이견
  • 송고시간 2017-12-14 10:54:44
백악관 "북한과 대화할 시점 아니다"…틸러슨과 이견

[앵커]

미 백악관이 조건없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발언에 "대화할 시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의 행동 변화없이 협상은 없다는 건데요.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야 대화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을 향해 '조건없는 대화'를 제안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적어도 앉아서 서로 얼굴을 맞대볼 수는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런 다음 우리는 어디로 나아 갈지를 다룰 로드맵을 펼칠 수 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북한이 먼저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진정성 있는 행동을 취해야한다"고 연합뉴스에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최근 미사일 시험을 고려하면 분명히 지금은 대화할 시간이 아니라"며 "과거의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하루 전 성명에서 "북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의 이런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장관의 '파격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백악관과 국무부가 다시한번 대북 정책에 혼선을 빚으며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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