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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에 가계빚ㆍ자본이탈 우려…한은 "큰 문제 없다"

경제

연합뉴스TV 미국 금리인상에 가계빚ㆍ자본이탈 우려…한은 "큰 문제 없다"
  • 송고시간 2017-12-14 12:33:52
미국 금리인상에 가계빚ㆍ자본이탈 우려…한은 "큰 문제 없다"

[앵커]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린 미국이 내년에도 세 차례 인상할 전망이어서 국내 금리도 빠르게 오를 전망입니다.

1천400조원 가계빚 부담이 걱정인데,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올라도 부담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이란 평가를 내놨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본격적인 금리인상기, 가장 큰 걱정거리는 1천4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입니다.

금리는 이미 상승일로인데 미국은 물론, 한은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 시중금리 인상은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빚진 가구의 12%는 부실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보유자산을 다 팔아도 빚을 갚기 힘든 고위험가구도 3%에 이릅니다.

다만 한은은 대출금리가 일시에 1%포인트 상승하더라도 가계와 기업 모두 부담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내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인 것입니다.

빚 부담뿐 아니라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도 걱정거리입니다.

미국이 내년에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과 달리, 한은은 2번 인상에 그칠 전망이라 양국간 금리는 역전될 수 있습니다. 외국자본의 이탈 가능성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정부는 향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며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고형권 / 기획재정부 1차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 대외건전성 지표와 금융기관 외환건전성을 꼼꼼히 점검하고 위험요인이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미 오래 전부터 기정사실화해 그 영향은 이미 반영된 상태란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이뤄졌다며, 국내에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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