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내년 1월26일 선고

사회

연합뉴스TV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내년 1월26일 선고
  • 송고시간 2017-12-14 21:05:38
최순실 징역 25년 구형…내년 1월26일 선고

[뉴스리뷰]

[앵커]

국정농단 사건의 장본인인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검찰과 특검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최씨는 괴성을 지르고 통곡을 하며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토로했습니다.

1심 선고는 내년 1월26일에 내려집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 최순실씨에게 검찰과 특검은 징역 25년을 구형했습니다.

벌금 1천185억원, 추징금 77억원 등 모두 1천262억원을 추징해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사익 추구를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했고, 헌법 가치를 훼손해 국가 기강을 흔들었다"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조직과 민간기업의 질서를 어지럽혀 국가 위기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특검팀은 "최씨가 끝까지 반성없이 범행을 부인하며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여 국민 가슴에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재판을 받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게는 징역 6년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는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최씨 측은 "징역 25년은 옥사하라는 얘기"라며 "국정농단 사건은 특정 정파와 언론, 정치검사가 박근혜 정부 폐지를 목적으로 기획한 것이라는 의심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씨는 검찰 측을 노려봤고, 괴성을 지르다가 휠체어를 타고 잠시 법정을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이후 최후진술에서는 통곡을 하며 20분이 넘도록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사회주의보다 못한 국가에 살고 있다"고 말한 최씨는 "검찰과 특검이 부당하고 마구잡이식 수사를 했다"고 지탄했습니다.

"살고싶지 않다"는 언급에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절대 돈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며 재판부에 두 사람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습니다.

재판부는 기록을 종합 검토한 뒤 내년 1월26일 최씨의 1심선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