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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中, 운명적 동반자"…시진핑 "양국관계 관건적 시기"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中, 운명적 동반자"…시진핑 "양국관계 관건적 시기"
  • 송고시간 2017-12-14 22:02:27
문 대통령 "中, 운명적 동반자"…시진핑 "양국관계 관건적 시기"

[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중국은 운명적 동반자"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가 관건적 시기에 처해있다"면서 "양측의 이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는데요.

베이징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세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빈 초청에 감사를 전하고 난징대학살 80주년과 관련한 애도의 뜻을 거듭 표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만남을 통해 시 주석이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국가간 관계도 신뢰를 회복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역지사지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간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단단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관왕지래'를 언급하며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양국이 공동 번영과 세계 평화를 협력해 나가야 할 운명적 동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수교 25주년에 맞춰 이뤄진 문 대통령의 방중에 의미를 부여하고 난징대학살 추도식에 노영민 주중대사를 파견한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사드 관련 언급이 있을 것인지가 관심이었는데요.

시 주석은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모두가 아는 이유 때문에 양국 관계는 후퇴를 경험했다"면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더 나은 길을 닦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양국 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관건적인 시기에 처해있다"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문 대통령과 전략적인 소통과 효율을 강화하면서 양측 이익을 심화시키고 방향을 정확하게 잡아 관계가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은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요.

회담에 앞서 21발 예포 발사와 함께 성대한 환영식이 있었는데요.

시 주석 부부가 문 대통령 부부를 맞았고 의장대의 사열 속에 회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상징색인 붉은 색 넥타이를, 김정숙 여사는 붉은 색 원피스를 입어 예우를 갖췄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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