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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보다 일" 절반 아래로…남성 육아휴직 늘어

경제

연합뉴스TV "가정보다 일" 절반 아래로…남성 육아휴직 늘어
  • 송고시간 2017-12-15 14:40:01
"가정보다 일" 절반 아래로…남성 육아휴직 늘어

[앵커]

일과 가정 중에서 무엇을 우선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들은 어떤 대답을 하시겠습니까?

과거에 비해 가정을 더 우선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육아 휴직을 한 남성이 늘고 있지만 아직도 미미한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출산 휴가, 육아 휴직 등 일·가정 양립제도 도입이 늘면서 국민의 인식도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2015년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절반 이상인 53.7%에 달했지만 2년만에 43.1%로 뚝 떨어졌습니다.

둘다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이 42.9%, 가정이 더 중요하다는 사람은 13.9%나 됐습니다.

아직까지 남성은 일을 우선하는 경우가 49.9% 였지만 여자는 일과 가정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48.4%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가정 생활을 우선으로 생각했고, 30세미만에서 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이런 경향은 육아 휴직 사용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작년 육아 휴직자는 8만9천명으로 늘었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이용하는 사람도 34%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남성 육아휴직은 7천여명으로 여성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10년전에 비해 근로시간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176.9시간으로 2006년보다 14시간 줄었고, 초과 근무시간도 4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률은 남자가 71% 여자가 50%로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기혼여성 20%가 결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경험한 것이 남녀 고용률 격차가 커진 이유로 분석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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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