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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말 역겹다" 혐오발언 미국 백인 여성,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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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이슈] "한국말 역겹다" 혐오발언 미국 백인 여성, 결국은…
  • 송고시간 2017-12-15 15:49:21
[이슈] "한국말 역겹다" 혐오발언 미국 백인 여성, 결국은…

혼자서 음료를 마시며 노트북 컴퓨터를 들여다 보던 중년의 백인 여성이 옆에 있던 한국인 대학생들을 향해 갑자기 언성을 높입니다.

학생들은 한국어로 대화하며 공부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여성은 대뜸 "여기는 미국이다. 영어만 써라"고 화를 내면서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괜찮지만 난 너희들 말을 듣기 싫다. 다시는 그 언어를 쓰지 말라"고 소리쳤습니다.

<현장음> "당신들(한국인)의 말을 듣기 싫어요. 듣기 싫다고요. (한국 학생 : 우리는 모국어로 말할 자유가 있어요.)"

백인 여성은 '한국말은 역겹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봉변을 당한 한국인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영상을 찍으려 하자 이 여성은 바인더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소란이 일자 스타벅스 직원이 백인 여성에게 다가갔습니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 "매장에서 나가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응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습니다."

이 여성은 커피숍에서 떠나기를 거부하며 "내가 편지를 쓰면 곤란해질 수 있다"고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스타벅스 직원의 신고로 여성 경찰관 두 명이 출동하자 그제서야 매장을 떠났습니다.

인종차별 발언을 들은 한국인 학생들은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누리꾼 수십만 명이 시청했습니다.

현지 누리꾼들은 '도를 넘는 인종차별이자 혐오 발언'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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