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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충칭으로…임시정부ㆍ현대자동차 방문

사회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충칭으로…임시정부ㆍ현대자동차 방문
  • 송고시간 2017-12-15 18:04:40
문 대통령, 충칭으로…임시정부ㆍ현대자동차 방문

[뉴스리뷰]

[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충칭으로 이동합니다.

우리 대통령이 충칭을 찾는 것은 처음인데요.

여러가지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을 찾았던 역대 대통령들은 베이징과 함께 다른 도시 한 곳씩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대부분 상하이, 칭다오 같은 대표적 경제도시들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대일로와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 충칭을 택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상하이, 칭다오 등과 어깨를 겨룰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발걸음을 옮기는 것은 장소의 상징성 때문입니다.

충칭은 1919년 상하이에서 출범한 임시정부가 일제의 추적을 피해 항저우, 창사, 광저우를 거쳐 광복 전까지 활동한 곳으로 항일투쟁의 마지막 흔적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한국 광복군'도 충칭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임시정부를 대한민국의 뿌리로, 한국 광복군을 우리 군의 모태로 보고 있는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가지 않을 수 없는 도시인 셈입니다.

항일 투쟁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한중 양국의 동병상련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 '공제'로 여겨지는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식이 있는 날, 문 대통령은 중국을 찾았고 수차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한국인들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문 대통령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큰 피해를 입은 현대자동차 공장도 방문합니다.

힘든 시기를 보낸 기업을 어루만지는 동시에 한중 간 본격 해빙 모드를 선언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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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