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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비핵화' 한중 한목소리…"사드 딛고 미래로"

사회

연합뉴스TV '평화적 비핵화' 한중 한목소리…"사드 딛고 미래로"
  • 송고시간 2017-12-15 18:02:44
'평화적 비핵화' 한중 한목소리…"사드 딛고 미래로"

[뉴스리뷰]

[앵커]

발표 형식은 달랐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두 정상의 회담 결과 발표 내용은 큰 틀에서 일맥상통했습니다.

중국 측은 관영 신화통신의 기사 형식을 통해 시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한중관계와 한반도 상황이 현재 심각한 국면에 처해 있습니다. 친밀한 이웃이자 전략적 파트너로서 양국은 지역 평화와 발전을 증진하는데 있어 광범위한 공동 이해와 넓은 부문에서 협력의 대상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공동 성명 발표는 없었던 한중 정상회담.

중국은 관영 신화통신 기사를 외교부가 공식 게시하는 방식을 통해 양국 회담의 결과를 공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반드시 지켜갈 것이며 전쟁과 혼란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문제는 최종적으로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중요한 공동 이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둘러싼 양국 갈등 국면의 전환점이 될 수 있으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습니다.

진징이 베이징대 교수는 후퇴를 경험했지만 앞으로 나아가자는 시 주석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관계개선과 사드 문제는 분리해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측은 우리 측이 노영민 대사의 난징대학살 추모식 참여 등 배려와 성의를 보인 점도 환영했습니다.

랴오닝대의 장둥밍 원장은 각계 각층에서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라며 공통의 이해와 역사 인식의 기반을 넓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사드 갈등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는 평가도 없지 않습니다.

김동길 베이징대 한반도평화연구센터 교수는 "사드 문제 통합의 목적으로 보면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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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