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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충칭 도착…임시정부청사ㆍ현대차 방문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충칭 도착…임시정부청사ㆍ현대차 방문
  • 송고시간 2017-12-16 09:29:21
문 대통령, 충칭 도착…임시정부청사ㆍ현대차 방문

[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두번째 방문도시인 충칭에 도착했습니다.

임시정부 청사와 현대자동차 공장 등을 둘러본 뒤 오후 늦게 귀국길에 오릅니다.

충칭에서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을 찾았던 역대 대통령들은 베이징과 함께 다른 도시 한 곳씩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대부분 상하이, 칭다오 같은 대표적 경제도시들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대일로와 서부대개발의 거점도시, 충칭을 택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곳이긴 하지만 상하이, 칭다오 등과 어깨를 겨룰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발걸음을 옮기는 건 장소의 상징성 때문입니다.

충칭은 1919년 상하이에서 출범한 임시정부가 일제의 추적을 피해 항저우, 창사, 광저우를 거쳐 광복 전까지 활동한 곳으로 항일투쟁의 마지막 흔적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항일 투쟁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한중 양국의 동병상련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와 한국인들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문 대통령은 한중 경제협력 관련 포럼에 참석하고 중국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천민얼 충칭 당서기와도 만납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현대자동차 공장도 찾습니다.

힘든 시기를 보낸 기업을 어루만지는 동시에 한중간 본격적인 해빙 무드를 선언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문 대통령은 충칭에 있는 우리 국민을 만나는 것을 끝으로 3박4일간의 첫 방중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충칭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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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