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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인데 겨울에 두통?…'실명 위험' 녹내장일수도

경제

연합뉴스TV 고혈압인데 겨울에 두통?…'실명 위험' 녹내장일수도
  • 송고시간 2017-12-16 11:28:49
고혈압인데 겨울에 두통?…'실명 위험' 녹내장일수도

[앵커]

겨울에는 강추위로 혈압이 잘 오르는데 안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 보니 겨울철 안과는 안압이 올라서 생기는 녹내장 환자들로 붐비는데요.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데, 발생 위험이 큰 사람들이 따로 있어 관심을 가지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김지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겪는 이 60대 여성은 책을 보다 깜짝 놀랬습니다.

책의 가운데만 선명하고 가장자리는 어둡게 보여서입니다.

<녹내장 환자> "가운데만 잘 보이고 가장자리는 어둡게 보였고…안압이 높은 쪽 머리가 굉장히 많이 아팠습니다.

검사 결과를 보니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됐습니다.

안압 상승 등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을 잃어가는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없습니다.

때문에 중심 시야까지 문제가 생긴 후에야 안과를 찾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시력 상실을 막으려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이 녹내장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지는 만큼 이런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박혜영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안과 교수> "60~70대가 되면 녹내장 발생률이 훨씬 높아지게 되고 특히 고혈압, 당뇨 같은 전신질환들 특히 녹내장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질환들도 많이 합병되기 때문에 그때는 녹내장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지고…"

녹내장은 40대부터 증가해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70%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안압이 정상이어도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국내 녹내장의 80% 정도는 정상안압녹내장이기 때문입니다.

만성질환이 주로 발생하는 40세부터는 안압이 정상이어도 시신경 검사를 비롯한 녹내장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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