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자기 찾아온 한파로 각종 동파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기계가 오작동을 일으켜 승강기에 갇히는 사고도 늘고 있는데요.
김장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선 학생 세 명이 승강기에 갇혔습니다.
강추위에 승강기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킨 겁니다.
학생들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왕상훈 / 서울강북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승강기) 기계실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창문 유리 파손이나 개구부 손상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났을 때) 무리하게 문을 열지 말고 비상버튼이나 휴대폰으로 119에 구조요청을 한 뒤…"
동파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때 이른 강추위에 이번달 중순까지 서울에서만 계량기 파손이 260건 접수됐습니다.
<지선병 / 서울북부수도사업소 현장민원과장> "수도계량기가 얼지 않도록 미리미리 보온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계량기보호통에 냉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틈새를 밀폐하여 주시고 계량기 및 수도관이 얼었을 경우에는 따뜻한 물수건 등으로 녹여주시길 바랍니다."
건물 외벽에 달라붙은 얼음을 깨는 소방대원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대형 고드름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왕상훈 / 서울강북소방서 구조대 소방장> "보일러 배기통과 처마, 하수배관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옥상의 눈이 녹을 때 배수가 잘 되도록 배수로를 수시로 점검합니다."
이밖에도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자동차 배터리 방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동액과 축전지, 윤활유 등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파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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