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복되는 아동학대 왜?…'감정폭력' 처벌 목소리도

사회

연합뉴스TV 반복되는 아동학대 왜?…'감정폭력' 처벌 목소리도
  • 송고시간 2017-12-16 14:41:02
반복되는 아동학대 왜?…'감정폭력' 처벌 목소리도

[앵커]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부터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어린이집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어린이집.

누운 아이 위에 교사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있습니다.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고 밥을 먹이고 있는 겁니다.

울다가 목이 막혀 헐떡이는 소리도 들립니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원장과 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잊을만 하면 되풀이하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전문가들은 보육교사 육성과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공혜정 /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 "(일부는) 온라인 시험 보고 실습 거치고 하면 채용이 되는데 실습을 실제로 했는지 아는 곳에서 돈 주고 몇시간 실습했다고 하는 건지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아동학대 처벌은 물론 어린이집 관리도 강화하라고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체에 가하는 폭력 뿐만 아니라 아이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감정폭력'에 대한 처벌 기준을 만들자는 제안도 있습니다.

신체에 상처가 있어야 학대로 인정될 뿐, 괴롭히거나 방치하고, 험한 말을 하는 것은 무혐의인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보육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배근 /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장> "(아이를 보는) 시간이 길다보니 보육교사들이 스트레스가 쌓이고 문제가 있거든요. 제도적으로 처우 개선 문제와 과도한 업무량을 조절해야 하지 않을까…"

일각에서는 일부의 일탈을 전체 보육교사의 문제로 봐서는 안된다며 학대 교사의 재취업을 제한하는 등의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