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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목줄 없는' 반려견, 주인 가족 물어…경찰이 사살

사회

연합뉴스TV [뉴스초점] '목줄 없는' 반려견, 주인 가족 물어…경찰이 사살
  • 송고시간 2017-12-16 18:00:59
[뉴스초점] '목줄 없는' 반려견, 주인 가족 물어…경찰이 사살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김종성 기자>

[앵커]

한 주 동안 있었던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사회부 김종성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오늘 들어온 소식부터 살펴보죠.

또 개물림 사고가 발생했네요?

이번에는 주인을 물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 광주의 주택에서 개가 집주인과 아들을 물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 사살됐습니다.

개의 연령이 4년쯤 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신고 장소 인근 텃밭에서 개주인 A씨가 다리와 어깨를, 열세살 아들이 다리를 개에 물려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옆에는 목줄이 채워지지 않은 약 30㎏ 가량의 개가 흥분한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요.

경찰은 A씨 부자가 위험하다고 판단해, 38구경 권총 실탄 1발을 쏴 개를 사살했습니다.

A씨 부자는 피를 많이 흘렸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날이 약간 풀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추위가 매섭습니다.

경기도 군포의 아파트에서는 난방과 온수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주 저희 보도를 통해 전해드린 소식인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부 재개가 됐습니다.

경기도 군포의 한양수리아파트 이야기 인데요.

단지내 배관교체공사로 난방·온수 공급이 끊겨 4천여명의 주민이 그동안 추위에 떨었습니다.

해당 아파트 1천300여가구 주민 4천여명은 지난 8월 시작된 단지 내 배관 교체공사가 4개월째 이어지면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두꺼운 등산용 양말은 물론 두꺼운 패딩과 털 실내화가 필수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집 안에 텐트를 치거나,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온도를 높이기 위해 거실 등 특정 공간에 모여 지내기도 했습니다.

아파트는 실내가 2도까지 떨어질 정도로 추웠다고 하는데요.

주민들이 너도나도 전기장판과 히터를 사용하다 보니 평소보다 많은 금액의 전기요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 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일부 동을 시작으로 난방이 공급됐는데, 오는 18일이나 되어야 26개 동 전체에 공급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군포시는 한양수리아파트 난방 공급이 모두 완료되고 나면 이 아파트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공사 진행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마약 범죄 관련 소식도 많이 들어왔는데요.

요즘 마약 범죄가 더 진화하는 모습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이용한 마약 거래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해외에 거점을 두고 SNS만으로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마약거래를 한 밀매조직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 영상을 보시면 한 여성이 승용차 운전석에서 내리고, 휴대전화로 주택 벽면을 향해 사진을 찍더니 몇 걸음 옮겨 또다시 뭔가를 촬영합니다.

마약을 건물 배수구 통에 숨겨둔 뒤 집 주소와 전경을 찍어 SNS로 구매자에게 알리기 위한 행동이었는데요.

검찰에 적발된 송모씨 등은 지난 2월부터 3차례에 걸쳐 필리핀에서 필로폰 300g을 국제특송화물로 들여온 뒤 판매해 4억원을 챙겼습니다.

SNS로 대포통장이나 전자지갑 주소를 알려주고 돈이 입금되면 필로폰을 숨겨놓은 장소를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공중화장실 변기 뒤, 연립주택 계단 밑 등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곳을 필로폰 은닉장소로 활용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 일부 마약 구매자는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지불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필리핀 등 동남아에 거점을 두고 마약을 다량 유통한 송씨 등 4개조직 21명을 적발해 이중 14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들인 매수자가 1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명 작곡가이자 래퍼 쿠시, 유명 요리사 이찬오씨도 마약 범죄에 연루돼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영화와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는 소식 전해드린바 있었는데요.

한국판 '콘에어', 범죄자들을 항공기로 실어나른 일이 있었죠?

[기자]

니콜라스케이지 주연의 영화 콘에어 속 내용과 비슷한 일이 국내에서도 일어났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행기가 탈취된건 아닌데요.

화면을 보시면, 인천공항 입국장 입국장 문이 열리자 수갑을 찬 남성 수십여명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리고, 입국장 앞에서 초조하게 대기중이던 경찰관들은 이들을 차에 태워 각 관서로 이동합니다.

사기와 마약 등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피했다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 범죄자 47명이 무더기로 송환된 건데요.

보이스피싱 범죄자 28명을 포함해 사기범들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과 폭력 사범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도피 19년 만에 송환된 폭력사범도 있었습니다.

필리핀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돼 있던 이들은 국내 최초로 범죄자 호송만을 위한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사건을 직접 수사하던 형사 120명이 예행연습을 거쳐 호송관으로 동행했고, 국제법상 한국 영토에 해당하는 비행기 내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들은 각 관할 경찰서로 신병이 인계돼 국내 사법 절차에 따라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됩니다.

[앵커]

데이트 폭력도 참 문제입니다.

정말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화요일 밤 서울 도심의 도로가에서 한 남성이 차량에 여성을 억지로 태워서 서울에서 강릉까지 도주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납치 후 4시간 반만에 경찰에 붙잡혔는데, 교통사고가 나 전 여자친구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남성은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마지막으로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를 태운 후 강원도로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겁에 질린 여성의 휴대전화 문자를 받은 현재 남자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차량 추적 등을 통해 이 남성이 강릉에서 도주하고 있음을 파악했고, 이 남성은 경찰의 추격을 피해 수km를 도망가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이 뒷좌석에 쓰러져있던 여성을 급하게 끌어내고, 곧 차량 앞쪽에 불이 붙었습니다.

여성은 목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풀숲에서 붙잡힌 이 남성은 특수감금 혐의로 구속됐는데, 경찰조사에서 "이별 통보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철도 안전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기자]

지난 14일 오전 8시쯤 서울 구로구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작업자가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온수역 역사 약 300m 앞 지점에서 동료 2명과 함께 배수로 칸막이 작업 중이던 이 작업자는 온수역으로 향하던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변을 당한 작업자는 당시 예정된 작업 시간보다 30분 먼저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정상 출입구는 잠겨 있었고 방음벽을 뜯어 만든 임시 통로로 들어갔는데, 근로자들이 사고 사흘 전부터 이 통로를 이용해왔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코레일 측은 '승인한 적 없다'는 입장이지만 경찰과 관계 당국은 사실상 묵인한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히 작업자가 안전교육을 받지 않았고 작업 당시 열차 감시관도 곁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관리소홀 문제가 드러난 시공업체에 작업을 중단하고 안전진단을 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잇따른 참사 앞에 사고 발생 후에야 제도 개선과 점검에 나서는 당국의 대처방식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김종성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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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