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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2단계 협상 곧 착수…미래관계 논의

세계

연합뉴스TV 브렉시트 2단계 협상 곧 착수…미래관계 논의
  • 송고시간 2017-12-16 19:11:35
브렉시트 2단계 협상 곧 착수…미래관계 논의

[앵커]

브렉시트, 즉 영국의 EU 탈퇴에 관한 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EU 스물일곱개 회원국 정상들이 브렉시트 이후 무역협정과 같은 미래관계에 대한 2차 협상에 들어갈 것을 결정했습니다.

브뤼셀에서 김병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의 EU 탈퇴 조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이 공식 마무리됐습니다.

영국을 제외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단계 협상에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2단계 협상 착수를 결정했습니다.

지난 6월 처음 브렉시트 협상이 시작한지 6개월 만입니다.

<도날트 투스크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드디어 브렉시트 2단계 협상의 시작을 알리게 됐습니다. EU 27개 회원국은 물론, 미셸 바르니에 EU 수석대표, 그리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로써 그동안 난항을 겪어온 브렉시트 협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2단계 협상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무역협정과 같은 양측의 미래관계에 대해 논의하게 됩니다.

EU는 내년 1월부터는 브렉시트 전환기간에 대해 논의하고, 무역문제 등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은 3월 이후 추진할 방침입니다.

브렉시트 전환기간은 일종의 준비기간으로 오는 2019년 3월부터 약 2년 정도 예상됩니다.

2단계 협상은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하며 양측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보여 1단계 때보다 더 어렵고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협상 내용도 문제지만 양측은 시간과의 싸움도 병행해야 합니다.

영국은 오는 2019년 3월 EU를 탈퇴하게 되지만 비준기간을 감안하면 양측은 내년 10월, 늦어도 연말까지는 협상을 끝내야 합니다.

실질적인 협상기간이 길어야 1년인 셈입니다.

교착상태에 빠졌던 브렉시트 협상이 정상궤도에 올랐지만 진짜 도전은 지금부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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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