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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저체온증 등 응급환자 속출…과음 피해야

경제

연합뉴스TV 한파에 저체온증 등 응급환자 속출…과음 피해야
  • 송고시간 2017-12-16 19:17:27
한파에 저체온증 등 응급환자 속출…과음 피해야

[앵커]

한파가 꺽이지 않으면서 저체온증과 같은 한랭질환자 발생이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람만 해도 6명인데요.

요즘 술자리가 많은 연말인데다 올 겨울 한파는 예년보다 심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파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저체온증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저체온증은 혈액순환이 잘 안돼 각종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고 심하면 심장마비로 사망을 부릅니다.

이달 1~14일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87명, 이 중 65명은 저체온증이었는데 6명이나 사망했습니다.

특히 노년층과 만성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와 장갑으로 혈액 공급이 잘 안되는 손과 발, 머리를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음주를 피하는 것도 체온유지 방법입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이렇게 생긴 열은 결국 피부를 통해 빠져나면서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김경수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알코올 섭취를 안하시는 게 좋겠지만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알코올 흡수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단 천천히 섭취하시고 공복보다는 녹황색 채소 등 비타민C가 충분히 함유돼 있는 안주를 같이 섭취하시면서… "

한파에는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커집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에 문제가 있는 상태라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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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