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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가즈아ㆍ구조대' 신조어 유행

경제

연합뉴스TV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가즈아ㆍ구조대' 신조어 유행
  • 송고시간 2017-12-17 10:10:10
가상화폐 투자 열풍에 '가즈아ㆍ구조대' 신조어 유행

[앵커]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면서 이와 관련한 신조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SNS 등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무슨 뜻인지, 또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김종성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관련 홈페이지입니다.

'가즈아 한강' 이해되지 않는 단어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가즈아'는 '가자'를 뜻하는 신조어. 스포츠 관련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젊은층에서 유행어처럼 퍼졌는데, 가상화폐 게시판에서는 값이 오르길 바라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가즈아'란 단어와 '한강'을 붙여 쓰는 것은 가상화폐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비하하는 표현.

돈을 날렸으니 한강에 몸을 던지라는 겁니다.

가상화폐 값이 오르길 바라며 '영차영차'란 표현을 쓰기도 하고, 자신이 산 가격을 건물 층수에 비교하기도 합니다.

2천원에 샀다면 2천층에 입주했다고 표현하는 겁니다.

자신이 목표로 한 값에 가상화폐를 사 줄 투자자를 '구조대'라 말하는 이도 있습니다.

투자 손실을 본 초보자를 비트코인과 어린이를 섞어 '코리니'라고 비하하기도 합니다.

가상화폐 관련 유행어가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최요한 / 경제평론가> "미성년자 투자 제한이 없다고 하니 마구 뛰어드는 겁니다. 불안한 고용조건이나 사회적 배경이 있다 보니까 단숨에 돈을 벌 수 있어서 다 휩쓸려 가는거예요."

무분별한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또 다른 사회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정부가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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