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고개숙인 이대 목동병원 …전문가 "3가지 가능성"

사회

연합뉴스TV 고개숙인 이대 목동병원 …전문가 "3가지 가능성"
  • 송고시간 2017-12-17 20:10:40
고개숙인 이대 목동병원 …전문가 "3가지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이대 목동병원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벌어진 미숙아 4명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에게 사과했습니다.

다만 전례 없는 일이라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의료 전문가들은 3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숙아 집단 사망사고를 낸 이대 목동병원은 휴일 낮 언론 브리핑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정혜원 / 이대목동병원 병원장>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들과 유가족 분들, 아기들의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인해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원인 설명이나 구체적 후속 대책은 없었습니다.

매우 이례적 사고인데다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원인 추정을 할 수 없다는 겁니다.

병원측은 함께 중환자실에 있던 환아 12명을 퇴원시키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관계 당국과 협조해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의 사과에도 유가족들은 병원이 자신들보다 언론에 먼저 연락한 점에 항의했습니다.

<사망한 신생아 유가족> "지금 이대목동병원의 우선순위는 언론사예요, 유가족이에요?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이게? (다시 한번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드리고…)"

한편, 의료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3가지 가능성을 거론합니다.

미숙아들이 인공호흡 과정에서 폐렴 등의 병에 걸렸거나, 면역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특정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 또 미숙아에게 자주 나타나는 '괴사성 장염'에 걸렸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대 목동병원을 관할하는 양천구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 경찰과 함께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