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촛불집회와 탄핵 1주년을 맞아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한 책이 나왔습니다.
책을 출간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은 한국의 대통령제 자체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년 전 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건은 한국의 대통령제의 옳고 그름에 대한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김창호 씨는 문제는 제도가 아니라 행위자라고 말합니다.
<김창호 / 전 국정홍보처장> "한국의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이다. 이렇게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실패는 사실은 불법적, 탈법적 행위에 기인한 것이지… "
지난 10월 책 '대통령의 발견'을 내놓은 김 전 처장은 한국 대통령의 성공을 시민과의 소통에서 찾습니다.
<김창호 / 전 국정홍보처장> "(대통령이) 사실은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제한적이다.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아니라 민주적 리더십으로 전환을 해야하는 거죠."
이어 '87년 체제'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정치적 행위자와 시민들이 그 내용을 계속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형성된 리더십을 잘 행사하기 위해 관료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시민 역시 지역주의 정치지형에 의존한 맹목적 지지나 반대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처장은 70%에 달하는 대통령 지지율의 의미도 분석했습니다.
<김창호 / 전 국정홍보처장> "우리 사회의 적폐를 청산하고 근본적으로 재편해주기를 기대하고 있고 그 기대를 아직도 굳건하게 뒷받침해주고 있다. 재편의 역할에 대한 기대들이 시대정신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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