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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얼룩' 새마을금고 대수술…이사장 직선제 도입

경제

연합뉴스TV '비리 얼룩' 새마을금고 대수술…이사장 직선제 도입
  • 송고시간 2017-12-18 21:47:18
'비리 얼룩' 새마을금고 대수술…이사장 직선제 도입

[앵커]

새마을금고는 서민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이지만, 동시에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도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정부가 새마을금고 내부 관리감독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대수술에 나섰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총자산 148조, 금고 1천319개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서민 대표 금융기관 새마을금고.

그러나 경영진의 직원 폭행 등 각종 갑질과 횡령, 금융사고 등으로 얼룩져 원성 역시 자자했습니다.

정부가 새마을금고 내부 관리감독 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세부 조문까지 한꺼번에 개정되는 건 금고법 제정 이후 35년 만입니다.

먼저, 총회와 대의원회 중심의 선거제부터 손을 봅니다.

중앙회장과 단위 금고 이사장 선출에 직선제를 도입합니다.

'깜깜이 선거', '선심경영'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제대로된 감사를 받도록 감사위원 수를 5명으로 2명 더 늘리고, 위원은 인사추천위를 거치되, 과반은 외부전문가로 두게 했습니다.

이사회 출신 감사위원들의 '짜고 치는 감사'를 근절하겠다는 것입니다.

신설되는 금고감독위원회는 금융·회계·감독분야 외부 전문가로만 철저히 구성합니다.

지도감독이사 한명이 하던 지역 금고감독 업무를 5명이 나눠 맡습니다.

이 밖에 대출을 빌미로 상품을 끼워 파는 이른바 '꺾기'도 법적으로 규제했습니다.

정부는 중앙회 중심으로 개정된 이번 새마을금고법이 발효되는 내년 7월 이후에는 단위 금고에 대한 감독·관리체계도 손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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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