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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트럼프' 피녜라 대선승리, 4년 만에 재집권

세계

연합뉴스TV '칠레 트럼프' 피녜라 대선승리, 4년 만에 재집권
  • 송고시간 2017-12-18 22:31:49
'칠레 트럼프' 피녜라 대선승리, 4년 만에 재집권

[앵커]

칠레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우파 후보로 나선 억만장자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당락이 손쉽게 결정됐고 여당 후보는 패배를 시인했습니다.

멕시코에서 국기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이 환호합니다.

길거리로 나온 지지자들은 깃발과 펼침막을 든 채 축하 경적을 불어댑니다.

중도우파 야권 후보인 피녜라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17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좌파 여당 후보를 9%포인트 차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피녜라 후보가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한 겁니다.

피녜라는 당선 확정 이후 선거기간 분열된 민심의 단합을 호소했습니다.

억만장자 기업가 출신이라 칠레의 트럼프로 비유되는 피녜라는 경제회복과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변화를 호소했습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 전 칠레 대통령> "저는 모든 국민이 힘을 합친다면 칠레가 선진국의 대열로 들어설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여당 후보인 알레한드로 기예르는 패배를 시인하고, 지지자들에게 미첼 바첼레트 현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지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피녜라는 올해 공포된 낙태 부분 합법화 법률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이라 취임 이후 전 정권의 각종 개혁정책에 손질을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사회는 칠레 대선을 계기로 중남미 좌파벨트 퇴조 경향이 가속화될지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국기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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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