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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원인 오리무중…3명 '세균감염' 확인

경제

연합뉴스TV 신생아 사망원인 오리무중…3명 '세균감염' 확인
  • 송고시간 2017-12-18 23:02:09
신생아 사망원인 오리무중…3명 '세균감염' 확인

[앵커]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그나마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 4명 중 3명이 '그람음성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사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과수가 사망 신생아 4명의 시신을 부검했지만 뚜렷한 사망 원인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숨진 아기 4명 모두 소장과 대장의 가스 팽창이 육안으로 관찰됐다고 했지만 장염 감염 여부 등은 추가 검사 등을 거친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겁니다.

그나마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 4명 중 3명이 '그람음성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를 살펴본 결과 그람음성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배양 검사가 진행 중으로 정확한 균종은 20일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람음성균은 면역력이 떨어진 중증질환자가 인공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을 때 폐렴이나 요로 감염 등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세균 감염이 있었다고 해도 동시다발 사망의 원인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게 당국과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혈액배양검사를 한 사망 신생아 3명 중 2명에게 '괴사성 장염'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괴사성 장염은 인공적으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미성숙한 아기의 장 점막에 무리가 오면서 천공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최악의 경우 이로 인한 급성 복막염이나 패혈증으로 악화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 괴사성 장염과 사망의 관련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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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