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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돌파 선택한 안철수…승부수? 자충수?

사회

연합뉴스TV 정면돌파 선택한 안철수…승부수? 자충수?
  • 송고시간 2017-12-20 21:14:30
정면돌파 선택한 안철수…승부수? 자충수?

[뉴스리뷰]

[앵커]

안철수 대표는 당내의 극심한 통합갈등 속에서 다시 한 번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전격적인 통합추진 선언과 함께 당내 원심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안 대표와 국민의당의 운명이 어디로 향하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정치권에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당시 박원순 현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건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이후 5년 간 안 대표는 두 차례의 창당과 두 번의 대선, 총선, 지방선거 지휘 등 정치적 산전수전을 다 겪었습니다.

특히 주요고비 때마다 정면승부를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선 끝까지 자강론을 밀어붙여 승리를 이끌어냈고, 지난 8월에는 당내의 반발을 뚫고 당대표 도전을 강행해 과반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안 대표는 이번에도 승부수를 던질 때마다 착용해온 초록색 넥타이를 맸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우리 당이 구태 정치와 결별하고 통합의 길, 미래의 길에 오를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 당원의 지지가 절박합니다."

안 대표의 승부수가 좋은 결과로만 이어져 온 건 아닙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심차게 추진했던 신당 창당은 결국 무위에 그쳤고, 지난 5월 대선에선 중도층 공략을 내걸었지만 3위에 그쳤습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국민의당 지지기반이었던 호남이나 중도층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점치기 어렵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이번 승부수가 위기탈출용 묘수라는 기대감과 위험천만한 도박이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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