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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근혜 22일 소환…"국정원 의혹 정점"

사회

연합뉴스TV 검찰, 박근혜 22일 소환…"국정원 의혹 정점"
  • 송고시간 2017-12-20 21:18:55
검찰, 박근혜 22일 소환…"국정원 의혹 정점"

[뉴스리뷰]

[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채 재판마저 거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모레(22일)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챙기는 등 현재 진행 중인 각종 적폐청산 수사의 정점이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22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피의자 신분으로, 구치소 측과 국선변호인단에 소환 계획을 알렸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전직 국정원장들로부터 총 40억원의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해왔습니다.

또 이 돈을 사적으로 돌려썼다는 의혹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조사과정에서 보수단체를 관제시위에 동원한 '화이트리스트'와 세월호 보고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도 비중있게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의혹의 정점에 있다"면서 "출석했을 때 최대한 많은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화이트리스트 피의자로 소환조사하며 박 전 대통령 조사에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마저 거부하며 버티기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에 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법조계의 전반적 견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끝내 소환을 거부할 경우 검사가 구치소를 직접 찾아 조사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국정원 뇌물 상납과 관련해 이원종 전 비서실장도 박 전 대통령과 같은날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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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