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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 원인 '병원 내 감염'에 점차 무게

사회

연합뉴스TV 신생아 사망 원인 '병원 내 감염'에 점차 무게
  • 송고시간 2017-12-20 21:22:54
신생아 사망 원인 '병원 내 감염'에 점차 무게

[뉴스리뷰]

[앵커]

이대 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중 3명의 사망 원인이 병원 내 감염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혈액에서 나온 항생제 내성균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인데, 특히 수액이 감염원 중 하나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숨진 3명의 신생아가 병원 내 세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 신생아의 혈액에서 염기서열까지 동일한 항생제 내성균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세균이 공통된 감염원으로부터 신생아들에게 들어가 패혈증을 일으켰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이 세균이 신생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병원의 감염관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들이 사망하는 가장 큰 원인이 이미 감염에 의한 사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상황이고 이번 경우는 감염이 공통된 오염원에서부터 시작해서 여러 아이들에게 가는 이례적인 사건이 되겠습니다."

중환자실 신생아의 혈액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는 건 의료진이나 의료기기가 오염됐거나 면회자 관리가 제대로 안됐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환자실에서 대부분 신생아에게 공급된 수액을 감염원 중 하나로 의심합니다.

수액은 중환자의 영양공급에 꼭 필요한데 이런 수액이 감염된 상태에서 숨진 신생아들에게 공급됐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대 목동병원이 외부 전문가에 의뢰해 꾸린 조사팀 역시 숨진 아이 4명이 심정지 전 똑같은 수액과 주사제를 맞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추정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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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